공공과 사유 사이
건축 – 가짜 공유지, 가짜 사유지_미쉘레 우저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은 상반되는 개념이라기보다 하나의 연속체로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그 둘의 적절한 조화가 공공건축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된다. 공공 건축은 열린 공간, 다목적 건물, 박물관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형태로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공공 및 개인 활동, 공영화와 민영화가 이렇듯 많은 공공 건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런던, 홍콩, 헬싱키 및 코펜하겐 등 여러 도시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더불어 현재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POPS(공공 공간으로 사용되는 사유지)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POPS가 시민들의 권리와 디자인의 자유를 어떻게, 그리고 어디까지 침해하고 있는지 논의한다.
끝으로, 최근 공공건축을 주제로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와 같은 건축 전시에서 선보인 다양한 실험들을 기반으로, POPS의 급격한 확산이 초래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건축이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_디에고 떼르나
디지털화된 세상이 우리 삶에 끊임없이 지대한 영향력을 뻗어오면서, 그 대응책으로 사람들과 물리적 접촉을 하는 공간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건축은 ‘실제 세계와 개인이라는 우주가 만나 서로 어울리는 곳’이라는 그 기본 가치를 다시금 회복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공유지와 사유지를 막론하고 공공 장소에서 대중과 함께하는 건축물을 다룬다. 이를 통해 공동의 외부를 거대한 내부로 탈바꿈시킨 특별한 공간 활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외부 마감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디테일과 재료, 계단을 비롯한 휴식 및 명상의 공간, 색다른 통행로 등 건축적 요소에서도 그 활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외부와 내부, 공공과 개인, 자연과 인공물의 경계를 지우고, 사람들을 한 데 모으고, 사회 구성원에게 외부 세계를 되돌려주며, 인류 행동을 이끌어내는 과업을 지닌 건축 프로젝트를 살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