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 Special
Transcendental Architecture

42,000

초월 공간
초월 공간_안나 로스
나는 어디서 편안한가_얍 도슨
– 성모마리아 봉헌 예배당_마리오 필리뻬또 아르키떼또

– 스코르바 마을 회관 겸 예배당_에노타
– 파티마 성모 마리아 예배당_플라노 우마노 아르끼떽또스
– 강 가의 불교 사원_아크스튜디오
– 비르보덴 고지대 성당_인아우하 맛 아키텍튼
– 성 엘리야 성당_마훈 라우드 악쉬텍츠
– 내심낙원_알바루 시자 + 까를루스 까스따네이라
– 바하이교 남미 사원_하리리 폰타리니 아키텍츠
– 벨라루스 추모 성당_스페론 아키텍츠
– 성 바츨라프 성당_아뜰리에르 슈티판
– 아그리 교회_유 모모에다 아키텍쳐 오피스
– 쑤저우 예배당_네리 앤 후 디자인 연구소
– 아미르 샤킵 아즐란 모스크_L.E.FT 아키텍츠
– 돈 보스코 교회_단스 아르히텍티
– 셀윈 주교 예배당_피론 해이 아키텍츠
– 므셰렙 모스크_존 맥캐슬랜 + 파트너스
– 라이프치히 대학교 파울리눔_디자인 에릭 판 에게라트

 

카테고리:

초월 공간_안나 로스

경배를 위한 장소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가? 건축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숭배와 명상, 성스러움을 담은 건물을 설계하는가? 신앙과 초월적 경험이라는 이 신성한 과제를 건축이 어떻게 완수할 수 있을가? 건축이 관망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끌어당기는 존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공간을 다룰 때는 건축가의 섬세함과 창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다. 건축가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힘과 초월의 경험을 느끼게 해 줄 안식과 평온의 공간이 어때야 하는지 염두에 둬야 한다. 성소는 정교하고도 신비로운 곳인지라, 그 분위기와 감정을 섣불리 재단할 수 없다. 그래서 건축가에게는 까다롭지만 매력적인 작업이기도 하다.
이번 특집에서는 신을 만나는 성스러운 장소에서 건축가들이 어떻게 솜씨를 발휘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건축가들은 재료와 조명 등을 선택하고 내외부 공간을 세심히 배치해 사색과 예배에 적합한 성지를 만들었다. 레바논의 교회나 오스트리아의 산자락에 있는 예배당, 칠레의 사원, 중국의 절, 카타르의 이슬람 사원, 포르투갈의 예배당, 한국의 한 수목원에 자리한 경당 등에는 어떠한 상징적 의미가 깃들어 있을까? 지상의 것들로 천상의 공간을 빚어낸 비결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소개할 건축가들의 다양하고도 매력적인 도전의 결과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일 것이다.

 


 

나는 어디서 편안한가_얍 도슨

내가 여덟 살이 되던 해, 마침내 강아지를 키워도 된다는 부모님의 허락이 떨어졌다. 강아지를 집에 데려오기 전, 동네 식료품점에서 큰 상자를 얻어온 나는 부엌 조리대 밑에 상자를 두고 그 안에 수건을 깔아 놓았다. 복서견 ‘로키’에게 완벽한 집이 될 터였다. 하지만 로키는 내가 선물한 상자 집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로키에게는 그 집이 편치 않은 듯 했다. 대신 자기 몸집과 비슷한 크기의 다른 상자로 기어들어갔다. 생일 선물로 받은 장난감 트럭이 들어있던 상자였다. 자기 몸에 맞는 집을 선택한 것이다. 로키에겐 잠시의 망설임도 없었다. 로키는 ‘집처럼 느껴지는’ 공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8살의 나는 로키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로키는 사람처럼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냥 알고 있었다. 자기육신이 필요로 하는 공간, 원하는 공간에 대해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

추가 정보

발행호

C3 특별호_2018 6월호

페이지

232

규격

225mm x 300mm

제본

pur제본+자켓

언어

국어+영어

ISSN

2092-5190

배송방법

택배

배송비용

무료

배송기간

3~7일